누리호 4차 발사, 2025년 하반기로 확정

입력 2023-10-13 17:41   수정 2023-10-13 19:13


작년 6월 2차 발사, 올 5월 3차 발사가 모두 성공한 한국 첫 독자 로켓 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 시기가 2025년 하반기로 정해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탑재하는 누리호 4차 발사 준비를 본격화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항우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함께 지난 6일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착수 회의를 열었다. 이날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반영한 설계 변경사항과 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 등 준비 현황,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준비 현황 등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4차 발사는 누리호 반복 발사로 성능을 안정시키기고 로켓 임무(위성 궤도 투입) 수행의 신뢰도를 높이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첫 번째 단계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은 2027년 말까지 6873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한화에어로는 항우연으로부터 노하우를 이전받아 고도화사업을 총괄할 체계종합기업이다. 누리호 비행모델(FM)은 한화에어로 주관 아래 지난 5월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내년 하반기에 1,2,3단 조립이 이뤄질 예정이다.

항우연은 누리호 고도화사업단장에 박종찬 책임연구원을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단장은 포스텍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재료 및 피로파괴 세부 전공으로 석사를, 충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로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거쳐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줄곧 로켓 연구를 해 왔다. 박 단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발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누리호 4차 발사의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과학 기술 검증용 위성으로 470억원을 들여 제작한다. 쌍둥이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1·2호에 이어 개발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사업(3~5호)의 첫 번째 위성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2021년 3월 러시아 소유스 로켓을 타고 우주로 발사됐다. 2호 역시 소유스 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사가 불가능해져 대체 로켓을 찾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1169억원을 들여 개발할 예정으로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사용한다. 1427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는 환경부가 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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